지난 11일은 과학기술 분야의 성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UN이 지정한 '세계 여성과학인의 날'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 여성과학인의 날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지만, 저출산과 고령화, 의대 선호 등의 이유로 과학기술계 인력 부족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여성 과학기술인의 젠더 편향성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권석화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국내에서도 출시된 '레켐비' <br /> <br />그런데 지난해 7월, 레켐비가 백인이나 남성, 특정 유전자가 없는 환자에게만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알츠하이머병 환자의 3분의 2가 여성인 만큼 치료제의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건데, 이는 남성 중심의 연구가 부적절한 치료법 제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. <br /> <br />이에 전문가들은 젠더 편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 연구자의 참여로 연구의 질을 높여야한다고 강조합니다. <br /> <br />[ 이혜숙 /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소장 : (AI에) "내가 팔이 저리고 이런데 어떻게 하면 되냐." 모든 조건을 똑같게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건강 챗봇은 남성에게는 즉시 응급실로 가라 그러고 여성에게는 며칠 기다렸다가 증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이제 가정의를 만나라고 얘기를 합니다.] <br /> <br />여성 연구자의 참여도가 중요하지만, 문제는 여성 연구자의 비율이 나이가 들수록, 직급이 올라갈수록 줄어든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전상미 /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부회장 : (중견 여성연구자들은) 부모 부양과 자녀교육을 동시에 책임지는 '샌드위치 세대'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. 이러한 부담은 물리적으로 연구 시간이 부족하고 집중하기도 어려우며 이는 연구 실적의 감소로 이어지기도 합니다.] <br /> <br />정부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와 육아를 병행하는 연구자를 지원하는 브릿지 펀드의 대상 인원을 올해 최대 두 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급하거나 중단할 수 없는 연구 실험으로 인해 긴급 돌봄이 필요한 경우, 육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바우처 사업도 시범 도입합니다. <br /> <br />[문애리 /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(WISET) 이사장 : 경력 단절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육아기 연구자 대체 인력 인건비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. 또 경력 복귀를 희망하는 여성 과학기술인들에게 디지털, AI 등의 교육... (중략)<br /><br />YTN 권석화 (stoneflower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25021503284045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