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계 최초로 청소년 SNS 금지법이 의회를 통과한 국가, 바로 호주입니다. <br /> <br />호주는 SNS 오남용으로 병들어 가는 청소년의 디지털 환경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호주 현지 반응은 어떤지, 윤영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"SNS 금지에 대해 반대하는 학생 먼저 손을 들어주세요. 반대로 찬성하는 사람은 손을 들어주세요." <br /> <br />교사의 질문에 따라 손을 드는 학생들. <br /> <br />호주 멜버른의 한 한글학교에서 진행된 SNS 바로 사용하기 특강 현장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1월, 호주 의회는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의 SNS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청소년의 SNS 오남용으로 인한 사건·사고가 끊이지 않자, 정부가 나서서 SNS 플랫폼을 상대로 사회적 책임을 묻는 제도를 마련한 겁니다. <br /> <br />교육 및 창작 목적의 일부 SNS를 제외하곤 부모의 동의가 있어도 전반적인 SNS 사용이 제한된 상황. <br /> <br />학생들은 SNS의 유해성을 인정하면서도 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[장민호 / 9학년 : 저는 청소년 SNS 금지법이 꼭 필요하고 중요한 법이라고 생각해요. 어린이들이 특히 SNS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이런 법이 있으면 효과적일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[추아린 / 10학년 : 친구들도 다 (SNS 금지법을) 반대하는 것 같아요. 저랑 다 비슷한 생각이고, 금지해 봤자 (나이상) 해당 안 되는 친구도 몇 명 있고…. 다들 왜 도입하는지 의문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.] <br /> <br />일각에서는 해당 법안이 득보다 실이 많은 '양날의 검'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전문가들은 나이 검증의 한계와 SNS 이용 제한으로 인한 여러 부작용을 우려합니다. <br /> <br />[저스틴 험프리 / 시드니대학교 미디어·커뮤니케이션학과 선임 강사 : 연령 검증은 신뢰할 수 없는 기술입니다. 이 정보는 매우 민감하며, SNS 플랫폼 기업의 손에 들어가면 젊은 세대에게 사생활 침해 등 장기적이고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호주는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SNS 금지 정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세계 최초의 사례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,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호주에서 YTN 월드 윤영철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윤영철 (bgy061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21504380608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