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우리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에 대해 미국이 일찌감치 관세 부과방침을 밝혔었는데, 그 시점으로 4월 2일이 언급됐습니다. <br> <br>우리나라 자동차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> <br>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전합니다.<br><br>[기자] <br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도입 시점을 묻는 질문에 4월 2일이라고 못박았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(자동차 관세에 대해 언급하셨는데 언제로 계획하고 있나요?) 아마 4월 2일쯤이요. 4월 1일로 계획했었는데 내가 '4월 2일로 하자'고 했어요." <br> <br>4월 2일은 미국이 '상호관세'를 매기기 위한 무역 실태 조사를 마무리하는 바로 다음 날입니다.<br> <br>트럼프는 "4월 1일이 만우절인데, 나는 미신을 조금 믿는 편"이라며 농담처럼 말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현재로선 품목과 시점만 나왔을 뿐, 일률적으로 관세를 부과할지 아니면 차등부과할지도 불투명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한미 FTA에 따라 자동차를 관세 없이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에 조만간 큰 변화가 있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. <br> <br>트럼프의 첫 임기 중 관세 위협 때마다 대미 직접 투자를 늘려 피해왔지만, 이번엔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 <br> <br>자동차는 우리나라의 대미 1위 수출 상품입니다. <br> <br>우리나라의 지난해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683억 달러, 약 98조 6050억 원인데, 이 중 대미 수출액이 50조960억 원으로 절반이 넘습니다.<br><br>또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의 65%가 한국과 멕시코 등 미국 밖에서 생산한 물량입니다. <br> <br>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증산을 검토 중으로 알려진 현대자동차그룹은 "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아 상황을 예의주시 중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현지시각 오늘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마크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처음 만나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. <br> <br>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조아라 기자 likeit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