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나라에 정착한 고려인 청소년들이 제과제빵을 배우며 새로운 꿈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직접 만든 빵처럼 미래를 향한 기대와 열정도 한층 부풀어 오르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따뜻한 빵 냄새와 함께 퍼지는 그들의 도전 이야기, 지금 만나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하얀 조리복을 차려입고 조리 도구를 챙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. <br /> <br />오늘 배워볼 디저트는 레몬 글라세 마들렌! <br /> <br />버터를 중탕하고 향긋함을 더해줄 레몬을 강판에 살살 갈아냅니다. <br /> <br />오븐에서 노릇하게 구워지는 마들렌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한데요. <br /> <br />이들은 3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'K-베이커리 전문가 과정'에 선발된 고려인 청소년들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부터 제과·제빵 이론과 실습 수업에 참여해 저마다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신 다비드 / 고려인 학생 : 카페나 식당 같은 거 차리고 싶어요. 저 바리스타 자격증 있어 가지고 카페 커피도 좋아하고 그러니까 카페 차리고….] <br /> <br />[송 비올레타(송 수 진) / 고려인 학생 : 커서 또 한국이랑 고려인 막 디저트 합쳐서 만들고 싶었어요.] <br /> <br />오븐에서 나온 마들렌에 설탕 코팅을 입히면 완성입니다. <br /> <br />마들렌을 정성껏 포장하는 학생들. <br /> <br />선물할 생각에 더욱 신이 납니다. <br /> <br />[최례나 / 고려인 학생 : 엄마랑 엄마의 친구들에게 줄 거에요.] <br /> <br />제과제빵 선생님은 언어 장벽 때문에 처음엔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됐다고 하는데요. <br /> <br />배움에 대한 학생들의 열정은 우려를 기우로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진호 / 한국호텔관광교육재단 직업훈련 교사 : 처음에는 솔직히 말이 좀 안 통할 것 같아 가지고 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좀 잘들 따라와 주셔 가지고 재미있게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이번 수업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한국에 정착한 고려인 청소년들이 전문적인 직업을 꿈꿀 수 있도록 돕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직업 교육을 통해 제빵 전문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셈입니다. <br /> <br />[이기성 / 재외동포청 정책국장 : 그동안 우리 고려인 동포들이 국내에서 체류하면서 단순 노동에 많이 이렇게 기여를 해 오셨는데 그보다는 좀 더 이제 앞으로는 전문적인 분야에서도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나가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.] <br /> <br />작은 마들렌 하나에도 꿈과 희망이 담겨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제과·제빵 기술을 배우며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replay/view.php?idx=46&key=2025021410392513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