MZ 세대가 문화산업에 가장 큰 소비 계층으로 자리 잡은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출판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책을 읽고 사색하는 대상이 아니라 일종의 상품처럼 소비하면서 출판 시장에서 여러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 대형서점의 문구 코너입니다. <br /> <br />책을 포장하는 '북 커버'는 물론 기억하고 싶은 문장을 표시하는 '라벨', 책을 꾸미는 스티커 등을 찾는 젊은 독자가 부쩍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아예 자신만의 책을 만들도록 다양한 스티커를 끼워 주는 한정판 도서까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나만의 책가방을 만드는 크라우드 펀딩은 3분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입니다. <br /> <br />[교보문고 이커머스 영업팀 김혜인 : 한정판으로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자신만이 가질 수 있는 상품이라고 생각하셔서 / 저희 펀딩을 통해서 많이 찾아주신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실제로도 한 인터넷 도서 용품점에서는 나만의 책 꾸미기 상품이 1년 만에 2배가량 판매가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책을 일종의 상품으로 보고 자신만의 상품을 갖고 싶은 MZ 세대의 소비 성향은 출판 시장에서 다양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필사 열풍이 대표적입니다. <br /> <br />마음에 드는 문구를 옮겨 쓰면서 자신만의 노트를 만드는 필사는 지난해 출판 시장을 뜨겁게 달궜습니다. <br /> <br />관련 서적만 2백 종 이상이 나왔고 어휘력과 합쳐진 필사 책은 엄청난 판매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위즈덤하우스 이호윤 마케터 : 필사랑 어휘력을 합친 책을 기획하고 됐고요, 판매도 실제로 40대 여성에서부터 판매가 되기 시작했고, 그 이후로 30대에서 50대까지 판매가 확산이 되었습니다.] <br /> <br />책이나 책 읽는 모습을 찍어 SNS에 올리는 텍스트힙(Text-hip)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자기 과시욕이 없지는 않지만 유명 연예인의 독서 모습 공개와 맞물려 MZ 세대의 독서 문화를 대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헌식 박사 / 대중문화평론가 : SNS 때문에 책을 안 읽다, 이런 것보다는 멀티 모달이라고 해서 다양한 수단을 가지고 책을 어떻게 요리조리 다양한 각도로, 맛있게 혹은 유익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가, 이런 부분을 젊은 세대들이 찾아냈다.] <br /> <br />독서 자체보다 분위기만 소비한다는 비판이 없지 않지만, MZ 세대가 당분간 출판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순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박순표 (sunny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5021602263639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