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폐쇄됐던 무안공항 활주로가 오늘 다시 열렸습니다. <br> <br>참사 50일 만에 비행기가 이륙했습니다. <br> <br>배준석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여객기가 무안공항 활주로에서 천천히 이동합니다. <br> <br>기수를 반대로 돌리는가 싶더니 출력을 끌어올려 활주로 위로 날아오릅니다. <br> <br>제주항공 참사 50일 만에 무안공항에서 비행기가 처음 이륙한 겁니다. <br> <br>참사 당일 제주항공 사고기보다 10분 먼저 무안공항에 착륙했던 진에어 여객기로, 활주로 폐쇄로 인해 두 달 가까이 공항에 발이 묶여 있었습니다.<br> <br>진에어 측은 정비 등을 위해 비행기를 김포공항으로 옮기겠다며 수 차례 운항 허가를 신청했지만 당국은 계속 반려해왔습니다. <br> <br>참사와의 연관성과 안전성 검토가 안 끝났다는 게 이유였습니다. <br> <br>[박상우 / 국토교통부 장관(지난 6일)] <br>"더 이상 사고 조사에 필요하지 않거나 이륙에 위협 사항이 없으면 이륙 안 시킬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." <br> <br>진에어는 비행기 임대료 등 피해액이 수억 원에 이른다며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고, 결국 국토부가 활주로를 일시적으로 열어주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본격적인 공항 운영 재개는 아닙니다. <br> <br>활주로 끝에는 사고기가 충돌한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지지대가 철거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. <br><br>활주로는 4월 18일까지 폐쇄 상태인데, 개보수와 보강작업이 끝나는 오는 10월 이후에나 운항 재개가 가능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용은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: 김지향<br /><br /><br />배준석 기자 jundol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