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길원옥 할머니 별세..."피해자 존엄 회복 앞장섰던 '인권운동가'" [앵커리포트] / YTN

2025-02-17 1 Dailymotion

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한 사람으로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헌신했던 길원옥 할머니가 어제, 9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1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위안소로 끌려갔던 길 할머니. <br /> <br />지난 1998년 용기를 내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이후, 그 누구보다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활동에 앞장서 왔는데요, <br /> <br />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에 열리는 '수요집회'에 꾸준히 참석한 것을 물론이고, 2012년에는 일본 정부로부터 법적 배상금을 받게 되면, 그 돈을 세계 전쟁 피해 여성을 돕는 데 기부하겠다며 '나비기금'을 만들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, 세계 각지를 돌며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을 위해 힘썼는데요, <br /> <br />유엔 인권이사회, 국제노동기구 총회에도 참석해 피해 사실을 증언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9년, 1400회를 맞은 수요집회에 참석했던 길 할머니의 목소리를 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길원옥 할머니 (2019년 1400회 수요집회) : 이 더운데 이렇게 많이 오셔서 감사합니다. 끝까지 싸워서 이기는 게 승리하는 사람 (입니다).] <br /> <br />승리. 그러니까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를 기다렸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공식적으로 240명이었는데요, <br /> <br />어제 길 할머니의 별세로 이 중 233명이 세상을 떠나며 생존자는 이제 7명 뿐입니다. <br /> <br />정치권을 비롯해 사회 곳곳에서 길 할머니를 향한 추모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, 추모 뿐 아니라, 길 할머니가 끝내 듣지 못한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, 여전히 이뤄지지 않았음을 우리가 기억해야겠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나경철 (nkc800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021715012459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