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국 동부를 강타한 겨울 폭풍이 무시무시합니다. <br> <br>수도관 파열로 침수된 거리가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. <br> <br>어떤 모습인지 박선영 기자가 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건물 밖에 주차된 자동차들이 얼음에 반 쯤 갇혀 있습니다. <br> <br>물과 함께 그대로 얼어버려 꺼낼 수도 없는 상탭니다. <br> <br>미국 디트로이트에서 1930년대에 만들어진 수도관들이 파열됐는데, 영하 17도의 한파에 침수된 지역이 얼어붙은 겁니다. <br> <br>미국 동부를 강타한 한파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매사추세츠의 한 공사장에선 3층짜리 건물이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지는 일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현지 경찰은 사고 당시 강풍까지 불어 건물이 뜯겨져 나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당시 건물 주변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. <br> <br>아수라장이 된 비행기 안에서 승객들이 승무원의 안내를 받으며 밖으로 나갑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다 내려놓고 나가세요. (짐을) 두세요!" <br> <br>밖에서 보니 눈 쌓인 활주로에 비행기가 뒤집혀 있습니다. <br> <br>현지시각 어제 오후 2시 15분쯤, 미국 델타항공 자회사 엔데버에어 여객기가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여객기에는 승객 76명 등 총 80명이 타고 있었는데 현재까지 18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존 넬슨 / 사고 생존자] <br>"땅에 떨어지자 비행기가 옆으로 기울었어요. 그리고 옆으로 미끄러지면서 뒤집혔던 것 같아요." <br> <br>로이터통신은 착륙 중 눈 폭풍이 일면서 비행기가 뒤집혔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> <br>현지 당국은 영하 8도의 한파에 최대시속 60km에 달하는 바람 등 사고 당시 날씨가 착륙 과정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최창규<br /><br /><br />박선영 기자 tebah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