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거리를 좁히는 만큼 우크라이나와는 멀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젤렌스키 대통령을 '적당히 성공한 코미디언'이라거나 '독재자'라며 깎아내린건데요. <br> <br>젤렌스키도 참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김민곤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적당히 성공한 코미디언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끔찍한 일을 저질렀어요." <br> <br>미국과 러시아 중심의 종전 협상에 배제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젤렌스키를 향해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현지시각 어제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최한 경제 투자 행사에서 트럼프는 '독재자'라고 맹비난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독재자 젤렌스키는 재빠르게 움직여야 할 겁니다. 그러지 않으면 나라가 남아나질 않을 겁니다. 움직여야 해요." <br> <br>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지출한 3500억 달러, 우리 돈 500조 원가량의 절반이 사라졌다며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 정부를 둘러싼 방산비리 의혹도 거론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수월한 돈벌이를 계속 하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겠어요." <br> <br>전날에도 트럼프는 젤렌스키의 국내 지지율이 4%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는데, 이를 두고 젤렌스키가 가짜 정보라며 맞대응하자 비난의 수위를 더 높인 겁니다. <br> <br>[볼로디미르 젤렌스키 / 우크라이나 대통령] <br>"불행하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허위 정보의 공간에서 살고 있습니다. 미국은 푸틴이 몇 년간 고립된 상황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줬어요." <br> <br>젤렌스키는 트럼프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면서도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트럼프의 우크라이나·러시아 특사 키스 켈로그와 만날 계획을 세우는 등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김민곤 기자 imgon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