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분화를 시작한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에트나 화산에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지역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언론은 지난 8일 에트나 화산이 분화를 시작한 뒤 용암 분출 장관을 눈으로 보기 위해 사진작가와 등산객 등 수천 명이 몰려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7일에는 관광객 8명이 길을 잃었다가 구조되고 16일에는 40대 남성이 골절상을 입는 등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시칠리아섬 당국은 눈과 용암이 섞여 있는 에트나 화산에 가까이 다가가면 위험하다고 경고했지만, 관광객이 몰리면서 근처 도로가 혼잡해지고 구조대 출동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에트나 화산은 현재 눈으로 덮여 있는데, 표면에 쌓인 눈이 용암과 만나면 빠르게 녹으면서 고압 증기가 발생합니다. <br /> <br />이 고압 증기는 바위와 용암을 원거리까지 날려버리는 거대한 폭발을 만들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당국은 관광객들에게 용암으로부터 최소 500m 떨어지도록 하는 등 안전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시칠리아 지역 시민보호국의 살보 코치나 국장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(SNS)에 "좁은 도로가 차들로 인해 붐비고 구조 차량이 통행할 수가 없다"며 "어두워지면서 낙상 위험이 커지고 사람들이 눈 속으로 빠질 수도 있다"라고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SNS에는 관광객들이 흘러내리는 용암 근처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시뻘건 용암이 흘러내리고 화산 잔해가 떨어지는 장면을 배경으로 스키를 타는 영상까지 올라왔습니다. <br /> <br />지역 당국은 계속해서 에트나 화산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용암에 가까이 다가가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윤현숙 (yunhs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22116495704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