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 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트뤼도 총리를 '주지사'라고 조롱했는데요, <br> <br>동맹국도 가리지 않고 독설을 내뱉고 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 최주현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언급합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캐나다 생산물의 95%를 미국에서 수입합니다. 캐나다는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어야 합니다." <br> <br>캐나다 총리를 조롱하듯 또 미국의 주지사라고 부릅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저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를 트뤼도 주지사라고 부릅니다. 그는 훌륭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." <br><br>앞서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 "트뤼도 '주지사'가 회의에 참석하고 싶다면 최고로 환영받을 것"이라고 쓰기도 했습니다.<br> <br>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미국과 캐나다의 아이스하키 경기를 앞두고 트럼프와 보조를 맞췄습니다. <br> <br>[캐롤라인 래빗/백악관 대변인] <br>"우리는 곧 우리의 51번째 주가 될 캐나다를 이길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." <br><br>백악관은 유럽의 나토 회원국들에게 미군 주둔을 위한 방위비 지출 규모를 GDP 대비 2% 수준으로 올리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미국이 러시아와는 함께 종전을 논의하면서 가치를 공유한다고 여겨졌던 유럽과는 갈등을 빚는 겁니다. <br> <br>하루 전 트럼프가 독재자라고 불렀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종전 논의를 위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키스 켈로그 미국 특사와 만났지만 공동 기자회견이 취소되면서 한번 더 체면을 구겼습니다. <br><br>미국 현지 매체들은 동맹국들을 압박하고 적대국을 칭찬하는 트럼프식 외교 정책이 미국에 대한 신뢰와 평판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최주현입니다<br> 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석동은<br /><br /><br />최주현 기자 choigo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