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소방당국은 이번 사고가 공사중이던 다리 위 상판이 균형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상판 빔을 설치하는 작업이 한창인 교량. <br> <br>파란색 대형 크레인인 런처가 움직이는가 싶더니 균형을 잃습니다. <br> <br>상판 빔은 폭삭 주저앉고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아래로 추락합니다. <br> <br>교각 위에 올려놨던 상판 빔 4개가 떨어져 나갔습니다. <br><br>상판 빔을 옮기는 장비인 런처는 교각에 아슬아슬 걸쳐 있는 상태입니다.<br> <br>당시 안성방향 상행선엔 상판 빔 설치가 끝난 뒤였습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은 반대편인 하행선 상판을 설치하기 위해 런처를 옮기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고경만 / 안성소방서 화재예방과장] <br>"런처라는 장비인데 (교각에) 상판 빔은 다 올려놓고 저 런처가 우측 하행선 쪽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." <br> <br>전문가들은 런처가 균형을 잃었고, 이에 대들보 역할을 하는 상판빔도 한쪽으로 쏠리면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조원철 / 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] <br>"빔을 설치하는 임시 구조물이 런처인데. 여기에서 균형을 잃어서 연쇄적인 붕괴가 일어난 것 같습니다." <br> <br>현장에서 사고를 목격한 주민들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앞으로 이 길을 어떻게 다닐지 겁이 난다고 하소연합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진짜 너무 놀랬어요, 보고 주저 앉았거든요, 지금도 다리가 막 떨리고 가슴이 진정이 안되는" <br> <br>현대엔지니어링은 "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”며 "조속한 현장 수습과 사고 원인규명을 위해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, 모든 노력과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”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<br>영상편집 : 남은주<br /><br /><br />김대욱 기자 aliv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