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·프랑스 공동 기자회견에서 날 선 신경전 <br />마크롱, 트럼프 발언 도중 끼어들어 정정 <br />"유럽 배제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수용 불가" <br />영국 총리, 26일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 예정<br /><br /> <br />이른바 '유럽 패싱' 논란 속에 미국을 방문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겉으로는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지만, 트럼프 대통령과 시종일관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트럼프 발언 도중 끼어드는 모습까지 빚어지면서, 냉랭한 미국과 유럽의 관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평가입니다. <br /> <br />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<br /> <br />[기사] <br />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인 이른바 '오벌 오피스'에서 가진 미국과 프랑스 정상의 공동 기자 회견입니다. <br /> <br />두 정상이 나란히 앉아 덕담을 주고받으며 진행됐지만, 금세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손해 보는 게 없다는 식의 주장을 펼치자,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정색하며 발언 도중 끼어드는 상황까지 연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돈을 빌려주고 다시 돌려받습니다.] <br /> <br />[에마뉘엘 마크롱 / 프랑스 대통령 : 아닙니다. 정확히 말하자면 전체 60%가량을 대출이나 보증, 지원금의 형태로 제공했습니다. 분명히 말하지만, 실제 자금을 제공한 겁니다.]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당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난 상관없습니다. 어쨌든 유럽은 돈을 돌려받았고 우리는 그러지 않았지만, 이제는 우리도 돌려받을 겁니다.] <br /> <br />미국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을 벌이면서 유럽에 방위비 증액까지 요구한다며 이중적인 태도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새 독일 총리로 예정된 메르츠 독일 기독민주당 대표는 더 단호합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우선주의를 넘어 미국 '홀로 주의'로 가고 있다며, 유럽을 배제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[프리드리히 메르츠 / 독일 기민당 대표 : 유럽과 우크라이나를 배제하고 진행하는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은 대단히 부적절하고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메르츠 대표는 미국이 없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대비해야 한다며, 핵무기를 보유한 영국 프랑스와의 핵 공유 방안까지 꺼내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유럽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, 상대적으로 미국과 좀 더 가까운 키어 스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선중 (kimsj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22602144260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