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생가인 영국 블레넘 궁전에서 6년 전 황금으로 만든 변기가 도난당하는 장면이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영상을 보면 검은 복면을 쓰고 새벽 5시쯤 블레넘 궁전에 침입한 절도범들은 5분도 안 돼서 황금변기를 들고 나와 차를 타고 달아났습니다. <br /> <br />18K 금 98킬로그램이 사용된 이 황금변기의 도난 당시 가치는 50억 원이었는데, 지금은 금값이 올라 8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절도범은 4년 만에 체포됐지만 변기는 되찾지 못했고, 이들이 잘라서 팔아치운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황금변기는 테이프로 벽에 붙인 바나나 등 풍자 예술로 유명한 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으로, 이름은 '아메리카'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 변기와 똑같이 사용할 수 있으며, 블레넘 궁전 방문자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3분간 변기를 쓸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 전시됐었고,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집권 1기 때 대여되기도 했다고 AP 통신은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절도범 5명은 전시실을 사전 답사한 뒤, 훔친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궁전 문을 부수고 들어와 전시실 창문을 들이받고 침입, 황금변기를 훔쳐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황금변기를 떼어내면서 배관은 물이 나오는 채로 내버려둬 유네스코 세계유산이기도 한 블레넘 궁전에 상당한 손상을 입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시간 24일 열린 재판에서 절도범들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도원 (dohw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22608040116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