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저출생의 늪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입니다. <br> <br>합계 출산율이 9년 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는데요. <br> <br>출생아 수가 늘어난 이유 무엇이었을까요? <br> <br>배정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6년 전에 결혼한 직장인 신상진 씨는 지난해 가을 아들을 얻었습니다. <br> <br>경제적 부담에 자녀계획을 세우지 못하다, 회사의 지원에 마음을 먹었습니다. <br> <br>[신상진 / 부영그룹 직원] <br>"(회사에서) 출산 장려금 1억 원을 지급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를 출산하는 데에 큰 영향을 줬죠. 그걸 바탕으로 큰 집으로 이사를 할 계획이거든요." <br><br>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8200명 넘게 늘었습니다. <br> <br>9년 만에 증가세 전환인데요. <br> <br>20대와 40대 초반에서 출생률이 감소한 반면 30대에선 증가했습니다.<br> <br>특히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. <br><br>코로나로 지연된 결혼이 엔데믹 이후 쏟아진데다 결혼·출산 적령기인 30대 여성이 인구 구조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수를 차지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입니다.<br> <br>정부 정책과 기업의 각종 지원으로 결혼·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된 것도 한몫 했습니다. <br> <br>실제 부영과 크래프톤은 출산 시 1억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두산그룹은 팀원이 육아휴직을 쓰면 다른 팀원들에게 50만 원씩 지급합니다. <br> <br>[조현진 / 두산에너빌리티 직원] <br>"일단 일이 힘든 건 맞고요. 맞는데, 이제 50만 원 받으면서 조금 보상이 된다는 느낌을 좀 받았고." <br> <br>전방위적인 출생 정책 속에 아기의 울음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장명석 <br>영상편집 : 김지향<br /><br /><br />배정현 기자 baechewing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