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이 열렸습니다. <br> <br>계엄 사태로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이 참석하지 못한 만큼 국방부 차관이 졸업 축사를 했는데, 어느때보다도 '헌법적 사명'을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계엄 당시 주요 지휘관들이 육사 출신이었단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이솔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[현장음] <br>"장관 직무대행님께 대하여 받들어 총! (충성!)" <br> <br>223명의 81기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장교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. <br> <br>육사 졸업식은 2018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주관한 뒤로는 국방부장관이 주관해 왔지만,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로 오늘은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이 주관했습니다. <br> <br>육군참모총장도 기소휴직 조치돼 직무대리가 참석했습니다. <br> <br>비상계엄 사태를 의식한 듯 김 대행은 축사에서 '헌법 준수'를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그간 군인으로서 명령에 잘 따르고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하던 과거와 달라진 겁니다. <br><br>[서욱 / 전 국방부장관 (2022년)] <br>"부여된 임무를 기필코 완수하겠다는 강한 책임감으로 복무하기 바랍니다." <br> <br>[김선호 / 국방부장관 직무대행(오늘)] <br>"군인에게 있어 '충성'이란 헌법이 규정한 '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'을 의미합니다." <br> <br>김 대행은 리더로서의 책임감도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김선호 / 국방장관 직무대행] <br>"리더는 '결심'하는 자리에 있습니다. '결심'에는 반드시 책임이 동반됩니다." <br><br>계엄을 주도한 핵심 관계자들이 대부분 육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'육사 개혁론'이 일고 있는 가운데, 오늘 축사는 비상계엄 지시에 맹목적으로 따르고 이후 책임을 회피하는 일부 지휘관들의 행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호영 <br>영상편집 : 석동은<br /><br /><br />이솔 기자 2sol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