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각료회의를 열었습니다. <br> <br>이 자리에 각료도 아닌 머스크 테슬라 CEO가 참석했는데요, 혼자 캐주얼한 복장으로 참석해 부통령보다 먼저 발언하며 실세 중 실세임을 과시했습니다. <br> <br>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한 달 만에 처음 열린 각료회의, 엄숙한 분위기 속에 그동안의 성과를 열거하던 트럼프가 정부효율부 수장,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일으켜 세웠습니다. <br> <br>정식 각료도 아니고 공식 지명이나 인준도 받지 않았는데 이례적으로 각료회의에 참석시켰고 발언권도 제일 먼저 줬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일론이 먼저 일어나서 DOGE(정부효율부)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나요.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인 듯 합니다." <br> <br>정장 차림의 다른 각료들과 달리 모자와 티셔츠 차림으로 나타난 머스크는 연방정부 직원 전체에 업무성과를 보고하라고 보낸 '이메일 논란'을 적극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[일론 머스크 / 테슬라 CEO] <br>"이메일이 성과 평가로 해석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응답 확인용이었습니다." <br><br>그러자 트럼프는 머스크 지시에 반발했던 외교안보 부처 수장들이 보란 듯 머스크 편을 들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일론에게 불만 있는 사람 있나요? 만약 그렇다면 여기서 내쫓겠습니다." <br> <br>트럼프의 발언에 일부 장관들이 웃으며 박수를 쳤고, 마크 루비오 국무장관은 어색한 미소를 짓기도 했습니다. <br><br>AFP통신은 "이날 각료회의는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자리"였다고 평가했습니다.<br> <br>트럼프는 회의 후 모든 정부부처에 정부효율부에 인력을 파견하라며 머스크에 더욱 힘을 실어주었습니다. <br> <br>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br /><br /><br />조아라 기자 likeit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