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10명의 사상자를 낸 '교량 붕괴 사고' 사흘 만에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.<br><br>현장은 여전히 포탄을 맞은 듯 참혹했습니다. <br> <br>조현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. <br> <br>산산히 부서진 콘크리트 구조물들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. <br> <br>구조물 밖으로 튀어나온 철근은 온통 뒤엉켜 있습니다. <br> <br>상판을 설치할 때 썼던 대형 크레인 런처는 교량에 간신히 매달려 있습니다. <br> <br>주변 도로는 여전히 통제돼 긴장감마저 감돕니다. <br> <br>사고 발생 사흘 만에 실시된 합동감식 현장은 마치 포탄을 맞은 것처럼 참혹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공사과정에서 설계나 장비 조작에 오류는 없었는지, 콘크리트 강도와 철근 배합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도급 업체와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. <br> <br>도급업체 소속 현장소장이 입건된 데 이어, 고용부도 현대엔지니어링과 도급업체 경영책임자들을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현대엔지니어링은 대표가 나서 공식 사과했습니다.<br><br>[주우정 / 현대엔지니어링 대표] <br>"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." <br> <br>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 수립에 나서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. <br> <br>반면 사고 원인과 재시공 여부 등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조현진 기자 jji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