예고했던 대로 오후부터 강원 지역은 산간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증기를 많이 머금어 해갈엔 도움이 되겠지만, 차량 고립이나 시설물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현장 기자 연결합니다. 지 환 기자! <br /> <br />지금 눈이 많이 오고 있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부슬비가 오후부터 내렸는데 이제 눈으로 바뀌었습니다. <br /> <br />강풍과 함께 시작부터 폭설입니다. <br /> <br />저희가 있는 곳이 강원 영동과 영서 지역 경계인 해발 520m 진부령 정상입니다. <br /> <br />일단 안개가 너무 짙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우박 같은 굵은 눈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설악산이 다시 하얗게 눈 속에 파묻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적설량은 아직 많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조금 전 오후 3시부터 강원 산간에 대설특보가 발효됐습니다. <br /> <br />산간에서 시작한 눈은 앞으로 강원 동해안 전 지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이는데요. <br /> <br />사실 동해안 지역은 12월 중순 이후 극심한 겨울 가뭄에 시달렸습니다. <br /> <br />메마른 대기에 어제까지도 곳곳에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졌고, 대형산불 우려도 컸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다 보니 해갈에 큰 도움이 되는 눈인데요. <br /> <br />너무 과하면 또 부담이죠. 눈 폭탄이 걱정입니다. <br /> <br />내일까지 예상 적설량이 강원 산지 많은 곳은 70cm 이상입니다. <br /> <br />주 중반까지 1m가 넘을 곳도 나올 것이라는 예보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더구나 이번에 내리는 눈, 무겁습니다. <br /> <br />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오늘 연휴 둘째 날이죠. <br /> <br />저희가 오면서 고속도로 보니까 나들이객도 꽤 많았는데요. <br /> <br />아직 피해 보고는 없지만 도로 사정도 점차 나빠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원 지역 가장 큰 걱정은 운전자 고립인데요. <br /> <br />4년 전, 3·1절에도 90cm 폭설에 동해고속도로에서 차량 700여 대가 8시간 넘게 고립되는 피해가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도로 당국과 지자체도 비상인 이유인데요. <br /> <br />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연휴 기간에도 3만 명이 넘는 비상 인력을 대기시키고 제설차 1,700여 대, 제설제 3만8천t을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 도로 상황을 보면 눈과 안개로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시거리가 짧습니다. <br /> <br />주행 중에 폭설이 내려 사고가 나거나 차량이 멈추면 도로가 막혀 제설차 투입 역시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도로공사도 신속한 귀가를 당부했는데요. <br /> <br />이 일대 차량은 운행 최대한 자제하시고 만약 운행하신다면 안전 장구 챙긴 뒤 반드시 서행 운전... (중략)<br /><br />YTN 지환 (haji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030216053069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