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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분 1초가 급한데…탄핵 집회에 막힌 구급차

2025-03-02 82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다음 주말에도 도심에서 탄핵 찬반 집회가 예고돼 있습니다. <br> <br>도로 위 양쪽 차선을 가득 채운 대규모 인파 때문에 일분일초를 다투는 구급차들이 환자 이송에 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> <br>권경문 기자의 보도입니다. <br><br>[기자]<br>경광등을 켠 소방 구조차가 앞뒤 차량에 막혀 꼼짝도 못합니다. <br> <br>반대 차선으로 돌아가고 싶어도 중앙분리대에 막혀 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승강기에 갇힌 사람을 구하려고 출동했는데, 소방서 주변 탄핵 관련 집회 현장 교통 정체에 발이 묶였습니다. <br> <br>근처에선 소방 구급차가 발이 묶였습니다. <br> <br>구급대원이 조수석에서 내려 교통 경찰에게 상황을 설명하려 뛰어가는 모습도 보입니다. <br> <br>앞길이 막혀버리자 아예 후진을 해서 돌아가려는 구급차도 있습니다. <br> <br>서울 도심 소방서의 출동 경로 인근에 집회가 열리면서 주말마다 벌어지는 상황입니다. <br> <br>차량을 우회시키거나 골목길을 통해 출동해보기도 하지만, 현장 도착 시간이 5분 이상 늦어지는 게 다반사입니다. <br> <br>[종로소방서 관계자] <br>"1분 차이로 불이 확 나거나 안 날 수도 있고 구급 같은 경우도 사람의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데 1분 차이로 목숨이 이제 끝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고. 영향이 크죠." <br> <br>시민들은 긴급 상황에도 언제 도움을 받을지 모르는 상황이 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. <br> <br>[종로소방서 인근 상인] <br>"어떨 적에는 불자동차가 삐용삐용하면서 해도 비켜줄 수가 없는데… 어떻게 날아갈 수도 없고 어떻게 할 거야." <br> <br>소방 당국은 출동 지체가 예상되면 인근 다른 소방서에 출동 지령을 내리는 방식 등으로 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 주말 도심 집회가 장기화되면서, 1분, 1초라도 아끼려는 소방서의 전쟁은 좀처럼 끝날 기미가 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락균 강인재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권경문 기자 moon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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