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멕시코산과 캐나다산 제품에는 관세 25%가 부과됩니다. <br /> <br />남의 나라 얘기 같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, 기아 등 멕시코와 캐나다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캐나다와 멕시코에 진출한 우리나라 대기업은 25곳으로 추산됩니다. <br /> <br />삼성과 현대차그룹, 한화, LG, 포스코 등 이들이 세운 현지 법인만 200개가 넘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미국과 캐나다, 멕시코는 자유무역협정 아래 무관세 지대로 통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우리 기업들은 인건비가 싼 멕시코와 자원이 풍부한 캐나다를 미국 수출 기지로 삼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함께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관세 폭탄을 던지면서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해보다 2억 2천만 달러 감소할 것이란 예측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관세 부담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국내 기업들 입장에선 투자와 생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우선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는 방안이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[김창태 /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 (지난 1월) : 생산지 이전 및 기존 생산지별 케파(생산능력) 조정 등 보다 적극적인 생산지 전략의 변화까지도 고려 범위에 포함할 수 있을 것으로….]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빌미로 현지 투자 압박을 강하게 밀어붙일 경우 아예 생산 기지를 미국으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 1위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타이완 TSMC가 미국에 천억 달러, 146조 원을 투자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고민이 깊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김양팽 /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: (미국에) 공장을 지어서 판매하게 될 경우에 들어가는 비용이 우리나라보다 분명히 클 테고요.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가 4년이라는 거죠.] <br /> <br />트럼프 관세가 하나씩 현실화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의 생존 셈법은 여전히 복잡하기만 합니다. <br /> <br />YTN 최아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이은경 <br />디자인 : 이가은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최아영 (cay2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5030418453191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