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,300㎞ 가스관 건설 등 초기 비용만 64조 원↑ <br />정부, 트럼프 관세 대응 카드로 사업 참여 검토 <br />트럼프 ’기정사실’ 발언에 우리 정부 ’난감’ <br />과거 엑손모빌 포기…사업 참여 손익 따져봐야<br /><br /> 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참여와 반도체법 폐기를 언급하며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압박을 더욱 노골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당장 눈앞의 관세만 보고 대규모 투자에 나설 수 없는 노릇이라 정부와 기업들은 난감하기만 합니다. <br /> <br />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은 알래스카 북부의 천연가스를 남부로 나른 뒤 액화해 수출하는 사업입니다. <br /> <br />1,300㎞ 길이의 가스관과 액화 터미널 건설 등 초기 비용만 64조 원 넘게 들어갈 것으로 추산됩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공들이는 사업인 만큼 우리 정부는 관세 대응 카드의 하나로 사업 참여를 검토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위해 이제 막 미국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기정사실로 하면서 정부도 난감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일찍이 엑손모빌 등 대형 석유사들이 개발 어려움과 사업성 문제로 손을 뗀 데다가 우리가 투자 대신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손익 계산기도 두드려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장상식 /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: 에너지 수입국을 좀 다변화해야 하고 에너지 해외투자를 좀 늘린다는 측면에서는 (도움 되지만) 초기 개발비용이 매우 크고요.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는 매우 오랜 시간이 소요됩니다.]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법 폐기 발언 역시 결국은 보조금 축소 혹은 투자 압박용으로 읽힙니다. <br /> <br />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현지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데 각각 370억 달러, 38억 7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하고 보조금을 약속받은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업계에서는 의회에서 초당적으로 통과시킨 법안을 대통령 말 한마디에 없애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우리 기업들 입장에선 투자 계획을 바꿀 여지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안기현 /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: 투자 결정의 유연성이 생기는 겁니다. 그러니까 보조금을 받으면 그 계획에 종속되잖아요. 근데 보조금을 안 받으면 투자자 마음대로 할 수 있잖아요.] <br /> <br />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까지 언급하는 불확실성 속에 국내 기업들은 전전긍긍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최아영입... (중략)<br /><br />YTN 최아영 (cay24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5030519543368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