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런 사고가 난 이유,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. <br><br>훈련장에 표적지가 있는데 8km나 떨어진 민가로 좌표를 잘못 입력한 걸로 보인다는 겁니다.<br><br>전투기 2대가 함께 오폭했다는 건데 그게 어떻게 가능할까요.<br><br>김용성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포천 KF-16 전투기 오폭 사건을 조사 중인 공군은 조종사가 투하 지점의 좌표를 잘못 입력했고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강경희 / 공군작전사령부 정훈실장] <br>"일반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되어 사격장 외부 지역에 낙하되었습니다. 원인은 현재까지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로 파악되었습니다." <br> <br>조종사는 임무좌표를 지상에서 임무계획장비에 입력한 뒤, 이를 항공기에 업로드한 뒤 확인하고, 투하 전 눈으로도 투하지점을 확인해야 합니다. <br> <br>처음 입력 단계에서 실수가 있었고 이후 과정에서도 이를 잡아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당시 폭탄을 4발씩 장착한 2대의 전투기가 짝지어 임무를 수행했는데, 뒤따르는 전투기는 앞선 전투기를 따라 폭탄을 떨어뜨리기로 돼 있어 2대가 함께 오폭을 한 것으로 파악됩니다. <br> <br>결국 반경 200~300미터 이내에 8발의 폭탄이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사고 지점에 투하된 MK-82탄은 자유낙하한 뒤 지상에서 폭파하는 방식의 폭탄으로, 건물과 교량 파괴에 주로 쓰입니다. <br> <br>파편이 퍼지는 살상 반경은 축구장 1개 넓이 정도입니다.<br><br>국방부는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소총사격을 포함한 전군의 모든 실사격 훈련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. <br><br>다음 주 10일 시작되는 'FS 자유의 방패' 한미연합훈련도 별도 공지시까지 실사격은 없이 진행됩니다. <br> <br>이영수 공군 참모총장은 "사고를 엄중히 인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"며 사과 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호영 <br>영상편집: 조성빈<br /><br /><br />김용성 기자 drago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