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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로엔 거대 구멍…“조종사, 좌표 숫자 1개 틀려”

2025-03-07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어제 있었던, 초유의 전투기 오폭 사고의 원인은 조종사의 좌표 입력 오류로 확인됐죠. <br><br>공군이 조사해보니 표를 나타내는 숫자 7개 가운데 1개가 잘못 입력돼 있었습니다.  <br><br>피해를 입은 주민들은 불안감에 잠도 제대로 이루지 못했다는데요. <br><br>충격이 가시지 않은 경기 포천시 오폭 사고 현장을 최재원 기자가 둘러봤습니다. <br><br>[기자]<br>출입이 통제된 도로 한 가운데에 구멍이 뻥 뚫려있습니다. <br><br>어제 전투기 오폭 사고가 난 경기 포천시 노곡리의 모습입니다. <br> <br>성당 앞 도로에 떨어진 폭탄은 이렇게 커다란 구멍을 만들었습니다. <br><br>어림잡아 가로 4m에 세로 2m, 깊이 2m 정도 되는데요, 성인 남성 5명이 넘게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입니다. <br> <br>어젯밤 취재진이 만난 노곡리 주민들은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. <br><br>[김진철 / 노곡리 주민(어제)] <br>"뭐 이렇게 보면 마음 지금 또 우울해요. 불안하겠죠. 아무래도 내 마음이 심지가 되게 그렇잖아요." <br><br>폭탄 충격으로 곳곳이 부서졌고, 내부로까지 유리 파편이 튀어 집에 들어가기도 어려웠습니다. <br><br>[이세진 / 노곡리 주민(어제)] <br>"많이 놀랐어요. 오면서도 막 덜덜 떨리더라고요. 오늘은 못 자요. 아니 아니, 오늘만이 아니라 당분간 못 잘 것 같아요." <br> <br>어제 노곡리에 떨어진 폭탄은 총 8발. <br><br>군 당국은 이 중 3발이 군부대 안에도 떨어졌다고 밝혔습니다. <br><br>군인 부상자 14명이 추가로 집계돼 전체 부상자는 29명으로 늘었습니다.<br> <br>전투기 조종사가 표적좌표를 입력하는 과정에서 위도 7자리 숫자 중 한 자리를 다르게 입력한 것이 오폭의 원인이었습니다. <br> <br>사고 자체도 문제지만 군의 늑장대응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은 폭탄이 떨어진 지 1분 만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이 반해, 공군은 20분이 지나서야 합동참모본부에 보고한 겁니다. <br><br>김명수 합참의장에게 보고된 건 그로부터도 16분이나 지난 후였습니다. <br> <br>국방부는 오는 10일 사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기상 권재우 김석현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최재원 기자 j1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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