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림청 소속 기관에서 벌어진 평일 대낮 양주 파티 <br />관리소장, 대낮 음주·공공유류 사적 사용도 포함 <br />산림청 내부 게시판…공익제보자 ’비난’ 글 올라와 <br />"감사기관에 말해도 안 바뀐다"…감사시스템 지적<br /><br /> <br />지난해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산림청 소속 공공기관에서 대낮 양주 파티가 벌어진 사실, YTN이 보도해드렸는데요. <br /> <br />이후 산림청이 감사에 들어갔는데 양주 파티를 주도했던 관리소장 등 2명은 징계가 필요하다는 결과가, 관련자 3명은 경고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기수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산림청 소속의 한 산림항공관리소에서 평일 대낮에 벌어진 양주 파티. <br /> <br />산림청은 YTN 보도 이후 감사를 진행했고, 관리소장 등 2명은 '징계'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또 양주 파티 관련자 3명에 대해서도 '경고' 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소장의 경우 대낮 음주와 의혹이 제기된 공공유류 사적 사용 내용도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또 다른 문제는 산림청 직원들만 볼 수 있는 내부 게시판으로 제보자에 대한 비판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 내용도 '감사기관에 제보하면 됐는데, 외부 언론에까지 제보하는 건 아니다', '어리석다, 언젠가는 벌을 받는다', '이번 기회에 민간 항공으로 가는 게 어떠냐' 등 제보자를 비판하는 글로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산림청 내부에선 공직기강을 바로잡는 것보다 공익제보자를 비난하는 분위기인 겁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또 다른 내부 제보자는 공익제보자에 대한 조롱과 비난 등의 환경이 조성되면 내부 부조리를 바로 잡으려는 노력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, <br /> <br />문제를 일으키는 행동으로 낙인찍는 것이 아니라 조직을 개선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인식할 수 있는 문화가 되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게시판에는 감시기관에 말해도 바뀌는 것이 없다면서 내부 감사를 믿지 못하겠다는 내용도 있었는데, <br /> <br />관련자에 대한 징계뿐만 아니라 감사시스템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내부 문제가 외부에 알려지면 자성의 목소리보단 이를 알린 제보자를 비난하는 분위기가 무너진 공직기강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될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기수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원인식 <br />디자인 : 백승민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기수 (energywater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031005191485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