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을 거치며 두드러진 것 중 하나가 반중, 혐중 정서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근거 없는 혐오 메시지에 국내에 있는 중국인들은 생존의 위협을 느낄 정도라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윤태인 기자가 이들을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"CCP(중국공산당) OUT!" <br /> <br />중국 공산당을 퇴출해야 한다는 구호가 끊이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비상계엄 선포는 중국의 선거 개입 때문인데 도리어 대통령이 구속됐다며 현 시국의 책임이 중국에 있다는 주장입니다. <br /> <br />"(윤 대통령 구속에 대해) 우리 국가의 주권과 국민의 주권이 너무나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했습니다." <br /> <br />집회는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,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서 경찰은 대사관 바로 앞은 물론 집회 장소 바로 앞에도 배치돼있습니다. <br /> <br />극우 단체들이 중국 대사관 앞에 모이기 시작한 지는 한 달이 넘었는데, <br /> <br />그사이 혐중 여론을 깨닫게 해주겠다며 '캡틴 아메리카' 복장을 한 대통령 지지자가 대사관 난입을 시도하는 등 조용할 틈이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인근 가게 점원 : 여기서 하루 종일 하세요. 유튜브를…. 개인 방송이신 거 같은데…. 금요일이랑 토요일에는 여기 광장 앞에서 (집회를) 하고….] <br /> <br />이들은 반중 구호를 외치며 명동 거리를 돌기도 하는데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두려움을 느낄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[중국 관광객 : 한국에 오기 전에는 주변 사람들이 뉴스를 보고 혼란스러워 할 것 같았어요. 관광객 개인이 연루될까 봐 걱정했어요.] <br /> <br />혐중 메세지는 명동과 중국대사관 앞에서만 나오는 건 아닙니다. 대부분의 탄핵 반대 집회는 물론, 온라인에서도 쏟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근거 없는 중국인 혐오 게시글이 올라오고, <br /> <br />[중국 동포 : 간첩 몇십 명 잡아갔는데 저게 가짜 같냐,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니 저희는 진짜 황당하더라고. 인터넷, 유튜브 엄청 그런 게 많이 증폭됐거든요. 굉장히 이제 무서운 거예요.] <br /> <br />애초에 '화교특별전형'은 존재하지 않는데도 화교는 의대도 쉽게 간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퍼뜨리는 것도 혐중 정서를 자극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윤호 /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교수 (전 동국대 입학처장) : '대학 입학도 뭐 어떻다.' 이런 얘기까지 있더라고요. 제가 입학처장을 해봤는데 그런 거 없거든요.] <br /> <br />이러다 조선족 99%는 간첩이니 추... (중략)<br /><br />YTN 윤태인 (ytaei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031105201561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