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탄핵 찬반 두고 시민들 움직임도 격화되고 있습니다. <br><br>탄핵 반대 쪽에선 오늘 123명이 나흘 간에 걸친 릴레이 삭발을 시작했고, 탄핵 촉구 측에선 시국 선언과 밤샘 노숙 농성에 돌입했습니다. <br> <br>권경문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흰색 가운을 두른목사 2명 뒤로 미용도구를 든 여성이 서 있습니다. <br><br>머리를 밀자 잘린 머리카락이 가운 위로 떨어집니다. <br><br>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종교단체 관계자들이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삭발식을 연 겁니다. <br> <br>[박원영 / 목사] <br>"우리가 목을 자를 수는 없지만, 피를 흘리는 수는 없지만 우리의 머리카락이라도 잘라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하여 삭발을 릴레이 하기로 했습니다." <br> <br>오늘 12명이 삭발을 했는데, 나흘간 123명이 릴레이 삭발을 할 예정입니다.<br><br>헌재 주변과 한남동 관저 앞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천 명 가량이 모여 탄핵 각하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탄핵 각하 탄핵 각하 민주당 해체 민주당 해체" <br> <br>민노총은 1천여 명이 모여 대통령 즉각 파면과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로 맞섰습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내란수괴 윤석열을 다시 구속하라!" <br> <br>민노총 집회 찹가자들은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1박 2일 노숙 농성에 들어갑니다.<br><br>탄핵 찬반집회가 헌재 주변에 몰리면서 양측의 말싸움과 시비도 수시로 빚어졌습니다. <br><br>서울대에선 학생 교수의 탄핵 촉구 시국선언도 발표됐습니다. <br><br>[이시헌 /서울대 자유전공학부] <br>"그렇게 어렵게 잡은 윤석열을 그냥 석방해준다니요? 서울중앙지법의 윤석열 석방 결정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만들 수 있는 반민주적 조치로서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." <br> <br>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 100명도 시국선언을 하고 대통령 구속 취소에 대한 검찰의 '항고 포기' 결정을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한효준 추진엽 이락균 강인재 <br>영상편집: 최창규<br /><br /><br />권경문 기자 moo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