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도권에 올봄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가운데, 한때 일부 지역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7배가량 치솟았습니다. <br /> <br />오후엔 공기 질이 나아졌지만, 내일과 모레 사이엔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가 유입되면서 다시 나빠집니다. <br /> <br />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먼지에 뒤덮인 하늘 아래, 도시의 건물들이 마치 그림자처럼 어둡고 희미합니다. <br /> <br />뿌연 먼지가 내려앉은 거리 속 시민들은 마스크를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. <br /> <br />어제 유입된 스모그에 더해 밤사이 대기가 정체하면서 국내 오염물질까지 쌓여 먼지 농도가 더욱 짙어진 겁니다. <br /> <br />수도권에는 올봄 들어 처음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고, 경기와 인천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한때 경기 김포와 충북 제천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146㎍/㎥까지 치솟았습니다. <br /> <br />인천 동구 108㎍, 서울 구로구도 92㎍으로 최근 한 달 평균 농도와 비교하면 최대 7배까지 높았습니다. <br /> <br />낮 동안에는 기온이 올라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대부분 지역의 공기 질이 보통 수준을 회복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번에는 황사가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 북동 지역에서 연일 황사가 발원하고 있기 때문인데, 오늘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, 내일과 모레 사이 유입될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[김동수 / 기상청 예보분석관 : 11일부터 내몽골 고원을 중심으로 황사가 발원해 12일 오후부터 우리나라 서쪽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, 13일에는 차차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특히 이번 황사는 이동하는 동안 만주나 발해만 근처에서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, 그 양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강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뿐 아니라 1차 황사 발원지인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 부근에서 추가로 또 황사가 날아올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당분간은 스모그에 황사까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세먼지의 공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외출할 때, 특히 노약자들은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필요합니다. <br /> <br />YTN 김민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;박정란 <br />디자인;지경윤 백승민 <br />촬영;김만진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민경 (kimmin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8_2025031122413719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