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한 태국은 지난 2022년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하고 가정 재배까지 허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법률 규제가 모호한 상황에서 향락을 위한 대마 남용 문제가 발생하면서 비판이 계속돼왔는데요. <br /> <br />재작년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마 합법화를 둘러싼 정책이 혼선을 빚으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기성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방콕 시내 거리 상점가입니다. <br /> <br />초록색 잎사귀가 그려진 간판들이 눈에 띕니다. <br /> <br />식료품부터 생필품까지 일반 도소매들과 크게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, 사실 대마 성분이 들어간 물건을 판매하는 곳입니다. <br /> <br />[떠 / 대마 상품 판매점 직원 : 이곳에서는 대마꽃, 대마 옷, 모자, 먹는 제품들을 판매합니다.] <br /> <br />지난 2022년 태국이 대마초를 합법화한 뒤로 대마초 식당과 약국, 카페 등 대마초 판매점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태국 전역의 대마초 약국은 만천이백 곳 이상으로 추정될 정도. <br /> <br />의료용 대마초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 것을 보여주는데, 이에 따라 일반 오락성 대마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시티폰 / 태국 방콕 시민 : 대마초를 주스로 만들어 먹습니다. 건강에 좋습니다. 몸을 건강하게 해줍니다.] <br /> <br />[메오 / 어린이집 원장 : 여기 끄렁떠이 마을은 마약, 술 중독자가 비교적 많은 마을입니다. 30% 정도는 마약중독자이고 20%는 대마로 만든 음료를 마시는 중독자들입니다.] <br /> <br />대마초 중독 문제 등 부작용이 속출하자 지난해 세타 타위신 총리는 대마 합법화를 뒤엎는 규제 법안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대마를 마약류로 재지정하고 의료용 사용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대마초 재배와 판매, 수출입에 엄격한 기준을 두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막대한 징역형이나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이러한 대마 정책에 대해 현지 시민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한 설문조사에선 전체 응답자의 75%가 '의료용에 한해 대마초의 제한적 사용을 지지'했으며, 19%는 '대마초 사용을 뒷받침하는 어떠한 정책도 시행해서는 안 된다'고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위차욧 / 태국 방콕 시민 : 대마초 사용에 대해 동의하지 않습니다. 요즘에는 많은 사람이 마리화나에 중독되었고 이것이 아이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. 어린아이부터 그리고 많은 성인도 대마초로 인해 건강이 나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기성 (khj8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31502165221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