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영향으로 강남3구 집 값이 들썩이는 가운데, 월세 가격이 뛰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 지역 집 주인들은 전세를 거둬들이고 대신 월세를 내놓는다고 하는데, 김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몰려 있는 아파트 대단지입니다. <br> <br>최근 급등한 집값에 전세와 월세 가격까지 꿈틀대고 있습니다. <br> <br>제가 인근 부동산 중개 사무소 다섯 곳 이상을 둘러봤는데요. <br> <br>주변 아파트에 나와 있는 전세 매물을 물어보니, 최대 2개에 아예 매물이 없는 곳도 있었습니다.<br> <br>[서초구 공인중개사] <br>"집주인은 (매매로) 더 많은 가격을 받고 싶어하고, 세입자들은 계약 갱신 청구를 해서 그냥 그대로 계세요. 그러니까 전세가 거의 없어요." <br><br>결국 내놨던 전세 매물도 다시 거둬들인 뒤 월세로 전환해 가격을 올려 내놓기도 합니다. <br> <br>올해 들어 거래된 서울 아파트 월세는 1만 6570건으로, 전세 거래량을 앞질렀습니다.<br> <br>월세거래량도 서울 자치구 중 송파가 가장 많고, 강남 3구인 강남구와 서초구가 뒤를 이었습니다. <br> <br>월세 가격도 그만큼 높아져 초고가도 많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달 27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144제곱미터짜리가 월세 53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. <br> <br>강남구에서는 국민평형대 600만 원대 월세도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[강남 지역 공인중개사] <br>"(월세) 500만 원 정도도 잘 나가죠. 아무래도 이쪽에서 애들 교육시키고 싶어하고." <br> <br>전문가들은 송파발 집값 상승이 강남까지 퍼진데다 신학기를 앞두고 비싼 월세로라도 학군지로 가려는 수요가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합니다. <br> <br>[권일 /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] <br>"강남은 신규 공급이 귀하다 보니 가격도 오르고 전세로 눌러앉는 상황인 거고, 월세는 월세대로 좀 치열해지는." <br> <br>강남 부동산 시장이 가격 눈치보기에 들어가면서 전세를 뛰어 넘은 월세 가격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기범 <br>영상편집 : 구혜정 <br><br /><br /><br />김태우 기자 burnki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