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여권의 잠룡들도 대통령 탄핵 선고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입장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. <br> <br>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히는데, 다만 일부 주자들은 본격 행보에 앞서 속도를 조절하려는 기류도 감지됩니다. <br> <br>백승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한 승복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[한동훈 / 전 국민의힘 대표] <br>"승복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나라 정도 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, 체제가 갖춰진 나라에서는 당연한 겁니다." <br> <br>"헌법재판소가 헌법과 헌법정신에 맞는 결정을 내릴 거라고 생각한다"는 말도 덧붙였습니다. <br><br>선고 결과가 어떻든 국론 분열이 불가피하다며, 대통령의 승복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"어떤 결과든 따르겠다는 진정성 있는 대통령의 승복 메시지는 국가 혼란과 소요 사태를 막을 수 있는 큰 울림이 될 것"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. <br><br>국가원수로서 탄핵 찬반 양측 국민 모두를 위로하고 다독이는 게 대통령의 할 일 이라는 겁니다. <br> <br>반면 일부 여권 잠룡들 사이에서는 불투명한 대통령 탄핵 선고 일정으로, 조기대선 행보 속도 조절에 나서는 분위기도 읽힙니다. <br> <br>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는 21일로 예정됐던 저서 출간 일정을 대통령 탄핵 선고 이후로 미뤘고, 조기대선 관련 일정도 모두 보류한 상태입니다. <br> <br>홍 시장 측 관계자는 "지금은 지지층 목소리를 의식하며 차분히 헌재 결정을 기다릴 때"라고 말했습니다. <br><br>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저서 출간을 선고 시점 이후로 예상되는 오는 24일에 진행할 예정입니다. <br><br>[오세훈 / 서울시장(지난 12일)] <br>"혹시라도 조기대선이 열리게 되면 위험하고 불안한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유리한 위치가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?" <br> <br>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시점에 대통령 지지층의 심정을 염두에 둔 전략적 행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명철 <br>영상편집: 김태균<br /><br /><br />백승연 기자 bsy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