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국과 러시아가 에너지와 인프라 분야에 대한 공격을 30일 동안 멈추는 부분 휴전에 합의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제각각 밝힌 합의 내용이 엇갈리고 있어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. <br> <br>서주희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0분 간 전화 회담을 통해 30일간 에너지·인프라 분야에서의 휴전에 합의했습니다. <br> <br>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3년 1개월 만에 부분적이나마 휴전 합의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> <br>CNN은 "발전소나 가스관 등 공격을 받으면 궤멸적 피해를 받는 에너지·인프라 분야의 공격부터 멈추도록 한 것"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> <br>트럼프도 "푸틴과 통화는 생산적이었다"며 이번 합의에 대해 자평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미러 양측이 주장하는 에너지·인프라 휴전 범위가 다르고, 푸틴이 트럼프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중단을 요청했다는 부분도 말이 엇갈립니다.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(푸틴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고 하는데요.) 우리는 그것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았어요." <br> <br>무엇보다 트럼프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합의한 '30일 전면 휴전안'을 푸틴이 받아들이지 않는 등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뉴욕타임스는 "푸틴이 시간 벌기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"며 "주도권은 트럼프가 아닌 푸틴이 쥐고 있다"고 평가했습니다.<br> <br>특히 이날 러시아 83 공수여단이 우크라이나 군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드론에 쫓겨 퇴각하는 영상을 공개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. <br> <br>미국과 러시아는 2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휴전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서주희 기자 juicy12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