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트럼프 행정부가 2주 뒤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, 일부 국가를 '더티 15', 직역하면 '지저분한 15'라고 불렀습니다.<br><br>이들을 앞으로 집중 겨냥하겠단 취지인데요, 한국도 예외가 아닐거란 분석이 나옵니다.<br><br>송진섭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스콧 배센트 미 재무장관이 다음 달 2일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히면서 대상국을 '더티 15'라고 표현했습니다. <br> <br>[스콧 베센트 / 미국 재무부 장관] <br>"(관세 부과는 세계 국가 중 15% 정도가 해당되는 건가요?) 우리가 '문제 있는 15(Dirty 15)'라고 부르는 나라들이 있습니다. 그들은 (미국에게) 상당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'더티 15'는 미국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거나 미국에 무역적자를 가져다주는 '문제가 있는 나라'라는 뜻입니다.<br> <br>미국 무역 상대국 약 200개 나라의 15%, 약 30개국에 관세 부과를 비롯해 각종 규제, 비관세장벽 철폐 등의 조치를 집중적으로 하겠다는 취지로 해석 됩니다. <br><br>현지 언론들은 지난해 기준 미국의 무역적자국 순위 '톱 텐' 국가들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우리나라도 미국의 8번째 무역적자국이어서 더티 15에 포함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> <br>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내각 주요 인사들이 높은 관세율이 문제라며 유럽이나 중국 멕시코 캐나다 일본 등을 콕 집어 비판한 바 있는데 우리나라도 거론된 적이 있습니다.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현지시각 4일)] <br>"한국의 평균 관세는 (미국보다) 4배 더 높습니다." <br> <br>베센트 장관은 “해당 국가들이 스스로 불공정한 관행을 중단하거나 사전에 트럼프를 찾아와 협상을 하면 상호 관세를 피할 수 있다”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이에 대해 한미 외교 소식통은 “비상 계엄 사태로 외교 공백이 불가피한 우리나라로선 불리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”고 우려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이승은<br /><br /><br />송진섭 기자 husband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