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국 연방법원이 이민자 추방이 일부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중단하라고 결정했는데요,<br><br>트럼프 대통령은, 판사 탄핵까지 시사하며 중단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김민곤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비행기에서 내려 활주로를 걸어 나오는 흰옷 차림의 사람들이 수십 명에 달합니다. <br> <br>현지시각 어제 미국 불법 이민자들 46명이 아이티로 추방된 모습입니다. <br> <br>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갱단 출신 이민자 수백 명을 지난 15일 대거 추방하면서 적법성 논란이 이어지는데도 추방은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이날 미국 연방지방법원마저 일부 추방이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며 일시 정지하라 결정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당 판사를 향해 "미치광이"라고 비난하며 추방 중단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> <br>"불법 이민과의 싸움이 역사적인 대선 승리의 이유 중 하나"라며 "유권자들이 원했던 것을 하고 있을 뿐"이라는 정당성도 내세웠습니다.<br> <br>판사 탄핵도 시사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우리에겐 나쁜 판사들이 있습니다. 이들은 허용돼선 안 되고요, 어느 시점에 가선 불량 판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야 합니다." <br> <br>이에 보수성향의 존 로버츠 연방 대법원장은 이례적으로 "탄핵은 사법부 결정에 대한 이견에 적절한 대응이 아니다"라며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. <br> <br>그러자 트럼프는 또 다시 SNS를 통해 "미치광이 판사가 대통령 역할을 하고 싶은 것"이라며 "대통령이 범죄자 내쫒을 권리가 없다면 나라가 곤경에 빠질 것"이라고 반박했습니다.<br> <br>현지 언론들은 불법 추방을 둘러싼 트럼프와 사법부와의 신경전이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김민곤 기자 imgon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