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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학생들 공부 위해”…40억 원 건물 기증한 88세 할머니

2025-03-19 40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가난 때문에 학교 문턱도 못 간 80대 할머니가 평생 일군 재산을 대학에 기증했습니다. <br> <br>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 마음껏 공부할 수 있게 해달라는 게 할머니의 뜻이었는데요. <br> <br>김대욱 기자가 직접 만났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6층짜리 빨간 벽돌 건물. <br> <br>88세 윤근 할머니가 평생을 일궈 만든 여관입니다. <br> <br>충남 청양이 고향인 할머니는 1970년 홀로 부산에 내려왔습니다. <br> <br>수중엔 단돈 5백 원만 있었습니다. <br> <br>50년 넘게 식당과 숙박업소 허드렛일을 하면서 자수성가를 이뤘습니다. <br> <br>[윤근 /충남대 기부자] <br>"밥을 파는데 4층, 5층까지 집이 있는데 엘리베이터가 없잖아요. 하나도 더 팔려고 손님 문 두드려가며…" <br> <br>어려운 형편 탓에 초등학교 입학조차 못한 게 평생의 한이었던 할머니. <br> <br>1990년 김밥 할머니로 알려진 이복순 여사가 충남대에 50억 원을 기부했다는 소식을 접한 게 전환점이 됐습니다. <br> <br>자신의 전부인 여관 건물을 기증하겠다고 결심한 겁니다. <br> <br>[윤근 할머니] <br>"저 분(고 이복순 여사)도 저렇게 하는데 왜 못 하느냐. 충남대학교에 내가 기증을 해야 되겠다 그 생각을 하고" <br> <br>건물 가치는 40억 원. <br> <br>충남대에 한 개인기부로는 이복순 여사에 이어 두 번째로 많은 금액입니다. <br> <br>[윤근 할머니] <br>"못 배운 게 큰 죄더라고요. (학생들이) 하나라도 공부 더 해서 이 나라에 똑똑한 사람이 돼서 나라를 움직이는 데 큰 기여를 했으면…" <br> <br>충남대는 기부받은 건물을 교육시설 등으로 활용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<br>영상편집 : 남은주 <br><br /><br /><br />김대욱 기자 alive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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