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인터넷 평점 9.4…감상평 3만 건 달해 <br />중국 본토 넷플릭스 시청 안 돼…불법 시청 여전 <br />’오징어게임’부터 예능까지…중국인 도둑 시청 만연 <br />한류 콘텐츠 수요 큰데도 ’한한령’에 막혔단 방증<br /><br /> <br />'한한령' 공백 속에 14억 인구의 중국 시장에선 한류 드라마 불법 시청이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엔 제주도를 배경으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녹여낸 '폭싹 속았수다'가 도마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"고생 많았다"는 뜻의 제주도 사투리에서 제목을 따온 넷플릭스 드라마 '폭싹 속았수다' <br /> <br />주인공 애순과 반려자 관식이의 인생을 사계절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'폭싹 속았수다' 예고편 : 그때 봄이 봄인 걸 알았더라면 까짓것 더 찐하게 좀 살아 볼걸.] <br /> <br />중화권에선 '고진감래 끝에 너를 만나'란 제목으로 한류 몰이 중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'달 감(甘)'자 대신 제주를 상징하는 '귤 감(柑)'자를 써서 번역의 묘를 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평점 사이트인 '더우반'에서 9.4, 3만 건에 달하는 감상평도 달렸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중국 본토에선 넷플릭스를 볼 수 없다는 점, 이른바 '어둠의 경로'로 훔쳐봤다는 뜻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 대표 포털 바이두에서 제목만 검색하면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사이트들이 여럿 뜹니다. <br /> <br />흔한 가입 절차도 필요 없이 클릭만 하면 전편을 공짜로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인들의 이른바 '도둑 시청'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한류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큰 데도 '한한령'이란 보이지 않은 장벽에 막혀 있단 방증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[김기헌 / 한국문화산업진흥원 베이징센터장 : 만약 중국 기업이 정식 계약하고 서비스한다면 자체 수익을 위해서라도 (저작권 침해에) 적극 대처할 거라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최근 봉준호 감독의 신작 '미키17'의 중국 개봉을 두고 '한한령' 해제의 신호탄이란 기대도 싹틉니다. <br /> <br />지난 13일, 6년 만에 열린 한중 대면 영사협의 땐 K팝 콘서트 재개 문제가 거론됐다는 말도 들립니다. <br /> <br />다만, 문화적 파급력이 큰 드라마의 경우 중국 당국이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편집;고광 <br />디자인;박유동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32019174785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