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한 달여 만에 확대 부활한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다음주 월요일, 규제 적용 전에 집을 팔겠다며 3억 원 씩 낮춘 급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배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한 대장주 아파트입니다. <br> <br>한 달 만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된 지역입니다. <br><br>토허제 지정 발표가 나기 전인 그제까지만 해도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제곱미터짜리 매물이 33억 원대까지 올라 있었는데요. <br> <br>오늘 와보니, 30억 원을 넘는 매물은 아예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. <br> <br>이틀 만에 호가가 3억 원 정도까지 떨어진 겁니다.<br> <br>[A 씨 / 송파구 공인중개사] <br>"이번 주 일요일까지 집을 처분해야 되니까 금액을 좀 많이 내렸어요." <br> <br>토허제가 부활하는 오는 24일부터는 갭투자도 막혀 관련 문의가 끊이지 않습니다. <br><br>반면 계약을 앞둔 매수자들은 '눈치 싸움'에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[오문열 / 송파구 부동산 대의원] <br>"계약을 하려고 하셨던 분도 지금 어제부로 관망세로 다시 돌아섰습니다. 가격이 더 하향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." <br> <br>[B 씨 / 송파구 공인중개사] <br>"계약도 못하고 다 뒤집어지고. 우리 그냥 속 뒤집어지니까." <br> <br>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갑자기 바뀐 정책에 우왕좌왕하는 수요자들의 성토 글이 쏟아집니다. <br><br>반면 토허제 지정을 피해간 마포구는 매매 문의가 늘었습니다. <br><br>주말 사이에 호가가 오를 것이란 예상에 당장 매물을 보겠다는 사람들로 주말 예약이 꽉 찼습니다. <br> <br>[C 씨 / 마포구 공인중개사] <br>"지금 이제 강남 쪽이 묶였잖아요 다시. 이쪽으로 좀 많이 오고 있는 편인 것 같아요. 오전에 수요자가 입주 물건 찾는데 없어요." <br> <br>일각에선 토허제 지역에선 가격이 주춤하겠지만 마포 성동 강동 등 주변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추진엽 <br>영상편집 : 장세례<br /><br /><br />배정현 기자 baechewing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