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법개정안을 두고 또 작심 발언을 내놨습니다. <br> <br>거부권 행사엔 "직을 걸고 반대한다"고 하더니, 이번엔 재계를 향해 "무엇을 걸거냐"며 토론을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여인선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이복현 금감원장이 상법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에 반대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. <br> <br>[이복현 / 금융감독원장 (어제)] <br>"(저는) 모든 것을 걸고 험한 길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나서고 있는 상황인데 다른 말씀 하시는 분들께서는 무엇을 걸 것인지." <br><br>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<br> <br>경영계가 소송남발로 기업의 경영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하자, 이 원장이 반박에 나선 겁니다. <br> <br>이 원장은 앞서 상법개정안 거부권 행사를 막는데 "직을 걸겠다"고 해 여당의 비판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[권성동 / 국민의힘 원내대표(지난 13일)] <br>"검사 때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던 그 습관이 나오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…" <br> <br>[윤한홍 / 국민의힘 의원(지난 18일)] <br>"어떻게 그렇게 직을 걸겠다는 표현을 함부로 하세요?" <br><br>재계에서는 금감원장이 왜 이 일에 직을 거는지 모르겠다며 "황당하다"는 반응입니다.<br> <br>금감원 측은 주주충실 의무는 글로벌 스탠다드이고, 거부권을 행사할 만큼 상법개정안이 위헌적이지 않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금감원은 오늘 한경협에 공개토론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지만, 한경협은 토론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여인선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기상 <br>영상편집: 허민영<br /><br /><br />여인선 기자 insu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