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국내 대표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가 13% 급락했습니다. <br> <br>회사가 자금확보를 위해 주식을 추가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기 때문인데, 그 규모가 한국 증시 사상 최대인 3조 6척억원에 달합니다. <br> <br>당장 개인투자자들 성토가 쏟아졌습니다. <br> <br>여인선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주식시장이 개장되자마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속절없이 하락했습니다. <br><br>주가는 장중 한때 15% 이상 빠지기도 했는데요. <br> <br>결국 13% 하락한 62만8천 원에 마감했습니다.<br> <br>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어제 3조 6천억 원, 역대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. <br> <br>유상증자는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를 희석해 악재로 받아들여집니다. <br> <br>주주들이 모인 커뮤니티에는 "뒤통수 맞았다" "주주가 현금인출기냐" 등 실망했다는 반응이 올라왔습니다.<br><br>증권사들도 목표 주가를 내리며 "주주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"는 비판적인 리포트들을 쏟아냈습니다.<br> <br>[신승진 / 삼성증권 투자분석팀 팀장] <br>"굳이 증자를 안해도 괜찮은 재무적 상황이거든요. 소통없이 희석 물량이 생겨버리면 당연히 주주 가치에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." <br> <br>일각에선 김동관 부회장의 승계와 총수 일가 이익 극대화를 염두에 둔 결정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. <br> <br>[박상인 /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] <br>"한화같은 경우 세습 과정에 있고 그러다보니까 유동성이 필요한 일들이 많이 있거든요. 세습과정의 유동성을 공급해주는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주들의 이익을 희생시킨게 아니냐는" <br><br>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유상증자는 투자자금 마련 목적이며 승계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.<br><br>채널A뉴스 여인선입니다.<br /><br /><br />여인선 기자 insu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