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치른 브라질에서는, 여전히 대선을 둘러싼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선거가 조작됐다는 가짜뉴스까지 퍼지면서 브라질 정부는 강경 대응에 나섰는데요. <br /> <br />일각에서는 정부의 조치가 표현의 자유를 가로 막는다는 논란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자세한 소식, 김수한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22년 10월 치러진 브라질 대선에서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당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누르고 승리했습니다. <br /> <br />뚜렷한 정치 성향 차이를 보인 두 후보의 맞대결 속에서, 재선을 노렸던 보우소나루 후보는 끝내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자이르 보우소나루 / 당시 브라질 대통령·대선 후보 : 전자투표 시스템은 정말 허술합니다. 최고선거법원과 연방 경찰도 인정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 같은 발언 이후, 각종 소셜 미디어에서는 대통령 선거가 조작됐다는 가짜뉴스가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온라인상에서 퍼져나간 가짜뉴스는 급기야 폭력 사태로까지 번졌습니다. <br /> <br />수천 명의 폭도들이 브라질 연방의회와 대법원, 대통령궁을 습격한 겁니다. <br /> <br />참담한 소요 사태에 브라질 정부는 가짜뉴스를 방치한 소셜미디어에 책임을 묻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알레샨드리 자모라이스 / 브라질 연방 대법관 : 소셜 네트워크는 좋은 도구이지만 민주주의를 공격하고 법치주의를 공격하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특히 소셜미디어 엑스(X)에 대한 접속 차단을 명령하면서, 표현의 자유 규제를 둘러싼 논쟁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셀소 보데스 /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 : 실제로 명백한 가짜 뉴스들도 존재합니다. 그러나 하나의 소셜 네트워크를 아예 폐쇄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 조치입니다. 이런 문제를 법률로 규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. 표현의 자유에 재갈을 물리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.] <br /> <br />가짜뉴스가 정보 조작을 넘어 국가 시스템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브라질 폭동 사태. <br /> <br />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엇을 믿고 무엇을 경계해야 할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브라질에서 YTN 월드 김수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수한 (kimmj0402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32202130729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