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말을 전후해 전국 곳곳에 잇따라 발생한 산불로 국가 위기 경보가 상향됐습니다. <br /> <br />꺼져가던 산불은 강풍에 되살아 빠르게 확산했고, 공중 진화도 쉽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 배경을 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산불이 발생한 건 금요일 오후 3시 25분쯤. <br /> <br />건조한 날씨에 바싹 마른 낙엽이 불씨가 돼 걷잡을 수 없이 번졌습니다. <br /> <br />발생 1시간 만에 산불 대응 1단계, 3시간 20분 뒤엔 올해 들어 처음 대응 3단계로 격상됐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날 해가 뜨면서 당국은 헬기 40여 대를 투입하는 등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 결과, 오전 진화율이 70%에 이른 상태, <br /> <br />하지만 낮부터 상황이 급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잠잠하던 바람이 갑자기 강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기온은 오르고 습도는 더 낮아지면서 불은 급속도로 번졌고 진화율은 더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화선 역시 길어졌고, 산불 영향 구역은 더 넓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한참 바람이 거세지던 그 시각, 경북 의성과 울산에서도 대형 산불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불티가 강한 바람을 타고 이곳저곳으로 빠르게 흩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이해균 /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주민 : 바람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불면서 계속 북쪽으로 확산하는 추세였어요. 순식간에 번졌어요. 바람이 너무 세게 불었기 때문에.] <br /> <br />울산의 경우 산불의 위협으로 고속도로 나들목이 한때 양방향 통제됐고, 의성 산불은 산청에 이어 올해 2번째 '3단계' 산불로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조기 진화가 필요했던 상황. <br /> <br />하지만 이후 다른 지역에서도 산불이 잇따르면서 헬기를 분산 투입하느라 공중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 <br /> <br />[서재철 / 녹색연합 전문위원 : 수요일 오후부터 풀리면서 목, 금 이틀 동안 무척 따뜻했잖아요. 이십몇도 씩. 그러니까 바짝바짝 말라버렸죠. 진화 헬기를 분산해야 하니까 상황 판단하기도 어렵고, 그리고 역량도 분산되니까 완전히 악전고투죠.] <br /> <br />결국, 산림청은 오후 들어 산불 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상향 발령했습니다. <br /> <br />따뜻하고 메마른 날씨와 강풍으로, 불이 나면 크게 번질 위험이 큰 상황. <br /> <br />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산불 방지와 피해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YTN 지환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: 지대웅 홍도영 원인식 전대웅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지환 (haji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032220572640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