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흘째로 접어든 경남 산청 산불 현장에서는 밤사이 야간 진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불이 크게 번지고 피해가 속출하면서 정부는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진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<br /> <br />김종호 기자! 뒤로 소방차가 보이는데요. <br /> <br />나가 있는 곳은 어디입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제가 있는 곳은 경남 산청군 시천면 천평마을입니다. <br /> <br />산에서 내려오는 불길을 저지하려고 인력과 장비가 동원됐습니다. <br /> <br />저희가 어젯밤에 이곳에 왔을 때는 산 정상부에서 불길이 퍼지는 걸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중턱까지 내려왔습니다. <br /> <br />밤사이 불길이 빠르게 번지지는 않았지만 잡히지도 않은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밤사이 진화 작업에는 천7백여 명이 투입됐습니다. <br /> <br />결과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어젯밤 10시 기준 산청군 산불 영향 구역은 847만㎡까지 확대됐습니다. <br /> <br />불길은 35km까지 번졌는데 8.8km 구간만 진화가 완료됐고 나머지 26.2km는 진화 중이어서 진화율은 25%까지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불이 처음 시작한 그제(21일) 해가 졌을 때 10%, 어제 오전에는 75%였는데 어제 오후에 불씨가 바람을 타고 도로와 하천을 건너 맞은편 산까지 날아가면서 불이 크게 번지고 진화율은 떨어진 겁니다. <br /> <br />이 과정에서 경남 창녕군 공무원 1명과 산불진화대원 3명이 화마를 피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고 함께 진화 작업에 투입된 진화대원 5명도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4명이 중상, 1명은 경상인데 모두 화상 환자입니다. <br /> <br />또, 여러 산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이곳 천평마을 등 주민들이 임시 숙소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불이 임야로만 번지고 민가나 시설까지 번지지 않았으며 인명피해도 없었는데 어제 오후부터 피해 규모와 범위가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산불이 크게 번지자 정부는 경남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구체적인 지원 사항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나올 예정인데 특별재난지역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피해자 지원 등 범부처 차원 조치가 이뤄지고 시설 복구비 일부와 피해 주민 생계비도 지원됩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화재 현장에서 YTN 김종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종호 (ho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032306503694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