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<br> <br>저는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경북에서 발생한 산불이 꺼지긴커녕 바람을 타고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벌써 나흘 째인데요. <br> <br>경북 의성에서 안동을 넘어 청송 근처로 번져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천년고찰 고운사가 전소됐고, 세계문화유산 안동 하회마을도 위기입니다. <br><br>13개 마을 주민 천 명 넘게 대피령이 내려진 상황, 산불 재난 경보가 전국에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됐습니다. <br> <br>현장 연결합니다. <br> <br>조현진 기자!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나요.<br><br>[기자]<br>네. 시커먼 연기가 가득한 모습이 보이실텐데요. <br> <br>오후 들어 바람이 거세지면서 불길도 덩달아 거세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마스크를 써도 숨쉬기가 힘겨울 정도입니다.<br> <br>주민들은 긴급히 대피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긴박한 탓에 도로를 역주행하며 빠져나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이번 산불로 의성과 안동 주민 3천 명 넘게 대피했는데요. <br><br>대피령이 계속 늘면서 대피하는 주민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. <br><br>오후 들어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한때 70%까지 올랐던 산불 진화율은 62%까지 떨어진 상탭니다. <br> <br>산림과 소방당국은 3천 명 넘는 인력과 장비 530대, 헬기 77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는데요. <br><br>오후 들어 순간 풍속 최대 20미터의 강풍이 분데다 여기에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면서 주불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. <br> <br>강풍을 타고 불티가 최장 2km까지 날아가 번지는 비화 현상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.<br> <br>산불영향구역은 여의도 면적의 50배에 이르는 1만 4500ha에 달합니다. <br><br>신라시절 창건한 고운사도 산불에 완전히 소실됐는데요. <br> <br>신라시절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고운사는 경북을 대표하는 대형 사찰 중 하나입니다. <br> <br>이밖에 산불 영향으로 중앙선 안동애서 경주역 열차 운행이 중지됐고, 서산영덕고속도로 안동애서 청송교차로 구간 양방향이 통제됐습니다. <br> <br>산불은 안동을 넘어 청송군 일대도 위협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청송군은 일대 주민 2천 명이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산림청은 오후 4시를 기해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'심각' 단계로 발령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의성 산불화재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최준호 김건영 이기현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이승은<br /><br /><br />조현진 기자 jji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