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어제(25일) 강풍을 타고 경북 북부지역 전체로 번졌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의성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김근우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경북 의성 산불현장 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어젯밤부터 상황이 정말 급격하게 나빠졌는데, 이유가 뭔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결국은 바람이 문제였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 온종일 이곳 의성을 포함한 경북 북부지역엔 강풍특보가 내렸었는데요. <br /> <br />초속 25m가 넘는 강한 바람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불면서, 산불이 '동진'한 겁니다. <br /> <br />특히 밤까지 강풍이 계속됐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요. <br /> <br />그동안 해가 지면 바람이 잔잔해지며 큰 피해가 없었는데, 어제는 달랐습니다. <br /> <br />저도 어제 속보를 처리하면서 재난문자를 계속 주시하고 있었는데요. <br /> <br />의성과 비교적 가까운 안동과 청송에 본격적으로 대피명령이 내려진 게 오후 5시 반쯤부터였는데, <br /> <br />불과 한 시간여 만에 동해안에 있는 영덕에서 대피명령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의성군청에서 영덕군청까지는 직선거리로 60㎞ 가까이 되는데요. <br /> <br />불이 말 그대로 바람 같은 속도로 번진 겁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빠르게 불이 번지면서 미처 대피할 시간이 없어 인명피해가 현재까지 열다섯 명이나 나왔고요. <br /> <br />산림과 농작물, 시설물 등 재산피해는 집계조차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어쨌든 불을 끄는 게 중요한데, 오늘 진화는 어떻게 이뤄집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산림청은 어젯밤 강풍 탓에 진화인력을 모두 철수시키고 지상 피해 방지에 집중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도 불이 워낙 광범위하게 퍼졌기 때문에, 피해를 모두 막지는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어제 불었던 돌풍은 멎고, 오늘은 바람이 다소 잠잠한 상태인데요. <br /> <br />산림청은 날이 밝으며 헬기와 진화인력을 투입해 다시 진화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 아직 피해 상황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서 구체적인 계획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<br /> <br />내일 단비가 예보돼 있지만, 강수량은 적을 거로 예상된 만큼 바람이 조금 멎은 오늘 불의 기세를 최대한 꺾어야 할 거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당국은 오늘부터 어젯밤 불이 번진 청송과 영덕, 영양 등 다른 지역 피해도 살펴볼 예정인데요. <br /> <br />피해 규모는 물론, 산불의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거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특히 2000년 동해안 산불을 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근우 (gnukim0526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032608121766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