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산불에 맞서 하늘과 땅에서 진화를 위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는데요. <br><br>의성에선 산불 진화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숨졌습니다. <br> <br>정성원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수풀 사이로 뿌연 연기가 올라옵니다. <br> <br>헬기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져 있습니다. <br><br>오늘 오후 12시 51분 경북 의성군에서 산불 진화 중이던 헬기 한 대가 추락했습니다.<br> <br>이 사고로 헬기 조종사 73살 박모 씨가 숨졌습니다. <br> <br>[김영환 / 목격자] <br>"(조종사를) 구하러 갔는데, 2분 정도 거리가 되는데 가니까 가는 순간에 앞에 갔는데 (헬기에) 불이 붙었단 말이에요. 도저히 인명을 구조할 수 없었어요." <br> <br>사고가 난 헬기는 어제 오후 의성 산불 현장에 투입됐고, 오늘 오전 진화작업을 마치고 복귀했습니다. <br> <br>오후 12시 44분 다시 이륙한지 7분 만에 사고가 났습니다. <br><br>산림당국은 전신주 전선에 걸려 추락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사고 헬기는 강원 인제군이 민간에서 임차한 헬기입니다. <br><br>기종은 미국 시콜스키사의 S-76B로, 30년 가까이 운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[강원도청 산불방지센터 관계자] <br>"항공기 연수가 원래 좀 전체적으로 그렇습니다(오래됐습니다). 민간 헬기들이 좀 오래된 게 많아 가지고…" <br> <br>산림당국은 사고 직후 전국 산불 현장에 투입된 헬기의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2시간 만에 추락한 기종을 제외한 헬기를 다시 투입했습니다. <br> <br>산림청 관계자는 "산불재난 국가 위기경보가 '심각' 단계고, 대형 산불을 진화 중인 점을 감안했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석동은<br /><br /><br />정성원 기자 jungsw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