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<br> <br>저는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경북 의성 산불이 경북 북부지역을 집어삼킬 태세입니다. <br> <br>벌써 사망자가 24명이나 발생했고 곳곳을 초토화시킨 역대 최악의 산불입니다. <br> <br>강한 바람에 산림당국이 산불구역을 추산을 못할 정도로 번져가는 상황, 바람도 거세고 속도가 빨라, 빠르게 대피하지 못한 노인분들 인명피해가 컸습니다. <br> <br>그 현장 곳곳에 저희 취재기자들이 나가 있습니다.<br> <br>먼저 경북 의성 산불 현장 나가 있는 배유미 기자 연결합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, 피해가 계속 커지는거 같은데요, 현장 상황 어떤가요? <br><br>[기자]<br>네, 경북 의성 산불은 닷새전 제가 나와있는 이 안평면 야산에서 시작됐는데요, 지금은 이웃한 안동을 넘어 청송과 영양 그리고 영덕 동해안까지 번졌습니다. <br> <br>경북 북부 대부분이 산불 영향권에 든 건데요. <br> <br>인명피해도 늘고 있습니다.<br> <br>지금까지 이번 산불로 경북에서만 2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 <br> <br>앞서 경남 산청 산불로 4명이 숨진 것까지 감안하면 사망자는 24명에 달합니다. <br> <br>산림청이 산불 인명피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7년 이후 역대 세번째로 많습니다. <br><br>잠정적인 추정치인 만큼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. <br> <br>재산 피해도 큽니다. <br> <br>의성에서만 주택과 공장 창고, 문화재 등 145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. <br> <br>천년이 넘은 사찰 고운사도 화마를 피하지 못했습니다. <br><br>경내 건물들은 새카맣게 타 원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듭니다. <br><br>금이 간 종만 덩그러니 남아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. <br><br>그나마 대웅전은 지켰습니다.<br> <br>[등운 / 고운사 주지스님] <br>"불이 사방에서 튀니까 다른 생각이 하나도 안 났어요. 빨리 부처님을 옮겨야겠다는 생각뿐." <br> <br>전날 밤늦게까지 최대 풍속 초속 27ｍ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산불은 영향 구역을 추산하지 못할 정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산림 당국은 오늘도 87대의 헬기를 투입하고 4천9백여 명 진화 인력을 동원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오후 들어 초속 3~4ｍ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낮 최고 기온이 20도를 웃돌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건영, 최상덕(스마트리포터)<br /><br /><br />배유미 기자 yu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