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남 산청·하동 산불이 지리산국립공원 지역까지 번졌습니다. <br /> <br />주민과 가축은 물론이고, 국보인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등 주요 문화유산도 대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민족의 영산이자 우리나라 1호 국립공원인 지리산국립공원도 화마의 강한 세력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산청군 시천면 구덕산 일대의 불티가 강풍에 날려 공원 구역으로 옮겨간 겁니다. <br /> <br />공원 구역 20ha가 산불영향구역에 해당합니다. <br /> <br />산림 당국은 국립공원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산불 지연제를 뿌리고 헬기를 동원하는 등 안간힘을 썼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화마의 침범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산불 확산으로 지리산국립공원이 있는 중산리 전체 마을 주민과 삼장면 4개 마을 주민이 추가 대피했고, 농장의 가축들도 대피해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명균 /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: 중산리 전체 주민과 삼장면 대포, 황점, 내원, 다간마을 주민에 대한 대피명령을 내렸습니다. 아울러 가축 피해 예방을 위해 하동 고암마을의 소 70두도 인근 농장으로 대피시켰습니다.] <br /> <br />천년고찰 덕산사에 보관돼 있던 국보인 석조비로자나불좌상도 불길을 피해 동의보감촌 한의학박물관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산불이 난 지 일주일 가까이, 주불은 좀처럼 잡히질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고 90%까지 올랐던 진화율은 오후 6시 기준 77%로 떨어지고, 피해 면적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불이 꺼지지 않으면서 산청과 하동 주민 1,500여 명이 대피소에서 불편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최국자 / 산청군 시천면 중태리 : 그런 난리가 어디 있어. 말도 못 한다. 거기 있다가 우리가 그날 밤에 집에 못 들어오고 밖에서 (자고) 문화회관에서 밥을 먹고….] <br /> <br />산림 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야간에도 화마와 사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종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종혁 (johnpar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032701073134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