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내륙 의성 산불이 괴물 같은 속도로 바다인 영덕까지 번질 거라곤 산림청도 예상을 못했다고 하는데요. <br> <br>그 산불이 또 동해안을 타고 강원 삼척으로 북상할까봐 비상입니다. <br> <br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><br>강경모 기자,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? <br><br>[기자]<br>네, 강원 삼척 고포마을에 나와있습니다. <br> <br>이 도로를 경계로 오른쪽이 경북 울진, 왼쪽이 강원 삼척입니다. <br> <br>산불이 확산한 영덕과는 90km가량 떨어져 있는데요. <br> <br>오후들어 바람이 부쩍 강해지고 있는데요. <br> <br>산불이 울진군 경계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> <br>오후 3시 기준 경북 영덕군 진화율은 50%대에 머물러 있습니다. <br> <br>불길은 바람을 타고 울진군 경계 14㎞까지 번진 상황입니다. <br><br>불이 울진군까지 번진다면 바로 인접한 강원 삼척까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. <br><br>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불과 하루만에 직선거리로 78km 떨어진 영덕까지 도달했습니다. <br> <br>초속 27m 강풍을 타고 51km를 이동한 건데 시간당 8.2km라는 전례없는 속도로 이동한 겁니다. <br> <br>시간당 5.2km에 달했던 2019년 속초 고성 산불 때보다 확산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설명입니다. <br><br>[원명수 / 국립산림과학원 센터장]<br>"사람이 뛰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." <br> <br>여기에 골짜기에서 산꼭대기로 부는 골바람까지 더해져 사방으로 불이 번지고 있습니다. <br><br>[채희문 / 강원대 산림과학부 교수] <br>"뜨거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게 되면 불씨가 같이 올라가잖아요. 불씨가 멀리까지 이동해서 불씨가 떨어지는 쪽에 또 불이 발생을 하죠." <br> <br>강원도는 오늘부터 산불에 대응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렸습니다. <br> <br>삼척시는 전 공무원의 절반을 산불 감시에 투입해 산불 확산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울진과 삼척의 경계, 고포마을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김민정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