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얀마를 덮친 지진 소식입니다. <br> <br>어제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.7의 강진으로 인명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사망자만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. <br> <br>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 <br>불교식 황금탑이 지진에 휘청이더니 꼭대기가 그대로 무너져 내립니다. <br> <br>약 10층 높이의 건물이 폭삭 주저 앉자 놀란 승려들이 비명을 지릅니다. <br><br>만달레이 지역의 길이 1km가 넘는 다리는 중간 지점부터 완전히 무너졌습니다. <br> <br>폐허가 된 주택가에선 구조대원들이 갇혀있는 부상자들을 찾느라 분주합니다. <br> <br>[양곤 주민] <br>"교실이 엄청 흔들렸어요. 선생님이 학생들을 대피시켰는데, 책상과 의자들이 이리저리 움직였고 모두가 어지러워했어요." <br> <br>현지시각 어제 미얀마 중부지역에서 발생한 7.7 규모 강진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겁니다. <br><br>진앙지 인근의 만달레이와 네피도 등을 포함한 미얀마 전역은 물론 인접 국가인 태국과 중국에서도 참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> <br>속수무책으로 무너진 태국 방콕의 빌딩 공사현장에선 현재까지 6명의 사망이 확인됐고 아직 47명이 실종상태입니다. <br> <br>[완펫치 판타 / 실종자 가족] <br>"(아직 희망을 가지고 계시나요) 이미 병원으로 실려간 사람들 중에서 제 딸이 있기를 기도하고 있을 뿐입니다." <br> <br>중국 윈난성에서는 한 병원 건물이 흔들리며 신생아실에 있던 간호사들이 아기들을 끌어 안고 사투를 벌였습니다. <br> <br>윈난성의 또 다른 건물은 심하게 흔들리며 파손됐고, 2명의 부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미얀마 군사정권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는 1000명 이상, 부상자도 2300여 명을 넘어섰는데 사고 수습 상황에 따라 실제 피해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<br>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김용성 기자 drago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