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얀마 지진이 발생한지 벌써 나흘째입니다. <br><br>공식 사망자 수만 2000명 을 넘어섰는데요.<br><br>구조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탓에 구조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. <br><br>어제에 이어서 현재 미얀마에 10년 넘게 거주중인 우리 교민 연결해 지금 상황 들어보겠습니다.<br><br>Q. 우선 참혹한 상황 속에서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. 강진이 덮쳤던 미얀마 도심 만달레이와 네피도 지역은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? <br><br>A. 인적 피해가 굉장히 많이 발생했고 전기와 수도공급이 현재 안 되는 상태입니다. 통신도 굉장히 불안정해 연락이 잘 안 되는 상황입니다. (핀우린에서 저는) 일단 보유한 식수를 갖고 버티고 있고. 태양광 충전으로 휴대전화를 하고 있고….<br><br>Q. 만달레이 인근 지역에서도 피해가 극심한데, 장비가 부족하다보니까 구조작업은 더디고요.<br><br>A. 만달레이 옆 사가잉이라는 지역이 있는데 거기가 다리가 두개가 있는데, 하나는 끊어지고 하나는 폐쇄됐습니다. 구조인력이랑 장비가 들어가지 못해 구조작업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고요. 직원들이 그쪽에 가족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, 가족들 다 사망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. 그런데 구조장비가 없어서, 가족들 시신 썩는 냄새를 맡아가면서 그냥 울부짖는…. 그렇게 하고 있다고 너무 안타깝게 소식을 들었습니다.<br><br>Q. 병원 앞에도 보니까 사람들 많이 몰리고 있다면서요.<br><br>A. 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데 그냥 병원 앞에 의료 도움 없이 계속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.<br><br>Q. 이재민들은 무너진 건물 사이에 파라솔을 펼쳐놓고 지낸다고 하는데 상당히 위험할 것 같거든요.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?<br><br>A. 아이들이 갇혀있거나 그런 상황에서 계속 구조 요청하는데, 2-3일 되니까 지쳐서 철근 두드리면서 구조 요청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. 대피소는 곳곳에 마련돼 있는데 체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서 혼동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.<br><br>어려운 상황에서도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. 또 더 이상 피해 없길 안전하길 바라겠습니다.<br>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서주희 기자 juicy12@ichannela.com